당뇨병이란

강아지 당뇨병의 두 가지 유형
-원인 위험 품종 발병 이유
‘당뇨병’은 사람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강아지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으며, 300마리 중 1마리꼴로 진단되고 있습니다.1 , 2
노령견이 늘고 식단이 변화하면서 실제 발병 가능성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낯설고 걱정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강아지 당뇨병은 올바른 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당뇨병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당뇨병이란 무엇인가요?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대사 질환입니다. 사람과 강아지 모두 같은 원리로 발생하며, 당뇨병에 걸린 강아지 역시 인슐린 치료와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람의 당뇨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강아지 인슐린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강아지가 음식을 먹으면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이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에너지로 쓰이려면 반드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며, 포도당이 세포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열쇠 역할을 합니다.
강아지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포도당은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게 됩니다. 세포는 에너지를 얻지 못해 굶주리고, 몸은 대신 지방이나 근육을 에너지원으로 태우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식욕은 왕성한데도 체중이 빠지고, 혈액에 쌓인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변량이 늘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강아지 당뇨병의 두 가지 유형
당뇨병은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Type 1(제 1형) —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췌장이 손상되어 인슐린을 거의 만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강아지 당뇨병의 대부분이 이 유형에 해당하며, 체내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반려동물 전용 인슐린을 직접 투여해야 합니다.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꾸준히 치료받으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Type 2(제 2형) —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몸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 유형은 이 유형은 고양이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강아지에서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나타납니다. 비만이나 호르몬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강아지 당뇨병의 원인과 발병 위험 요인
강아지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질환이라 완전한 예방이 어렵습니다. 다만 어떤 강아지가 위험군인지 미리 알고 있으면 조기에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발병 위험이 높은 품종
사모예드, 미니어처 슈나우저, 푸들, 요크셔 테리어 등은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품종입니다.
다만 당뇨병은 특정 품종에만 생기는 병은 아닙니다. 나이, 비만 여부, 선행 질환 유무도 중요한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이·성별에 따른 발병 차이
강아지 당뇨병은 주로 7~9세 중·노령견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반려견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3
성별로 보면 암컷이 수컷보다 약 2배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특히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의 경우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이거나 발정 후에도 일시적으로 혈당이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선행 질환
다음과 같은 질환이나 상황이 있는 강아지는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습니다.
- 췌장염: 반복적인 췌장 염증이 인슐린을 만드는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 쿠싱증후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잉 분비되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 비만: 지방세포가 인슐린 신호 전달을 방해합니다.
- 장기 스테로이드 투여: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오래 복용한 경우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위 상황에 해당하는 반려견은 정기적인 혈당 체크가 특히 중요합니다
강아지 당뇨 증상, 이런 신호가 보인다면
강아지 당뇨 증상으로는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거나, 소변 횟수와 양이 늘거나, 잘 먹는데도 살이 빠지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기운이 없어 보이거나 눈이 탁하게 흐려지는 것도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이미 인슐린 기능 저하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변화가 지속된다면 당뇨일 수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당뇨병,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강아지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 입니다. 증상을 오래 방치할 경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이 늘어나는 등의 변화가 지속된다면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당뇨병은 정기적인 캐닌슐린® 투약과 식이 관리, 규칙적인 생활 습관 등을 통해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보호자와 담당 수의사의 관리 계획에 맞춰 치료를 이어간다면 일상생활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반려견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고 있다면 기대수명이 건강한 반려견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와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반려견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References
1. Fall T, Hamlin HH, Hedhammar A, Kämpe O, Egenvall A. Diabetes mellitus in a population of 180,000 insured dogs: incidence, survival, and breed distribution. J Vet Intern Med. 2007;21:1209.
2, Mattin M et al. An epidemiological study of diabetes mellitus in dogs attending first opinion practice in the UK. Vet Record. 2014;174:349.
3. O’Neill DG, Gostelow R, Orme C et al. J Vet Intern Med. 2016;30:964-972. / Behrend E et al. J Am Anim Hosp Assoc. 2018;5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