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당뇨 완치, 가능한가요?
인슐린 치료와 약 종류 총정리

강아지 당뇨 진단을 받고 나면 보호자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 완치될 수 있을까?”

강아지 당뇨는 완치보다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일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질환입니다. 다만 이것이 치료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혈당 조절이 잘 이루어진다면, 임상 증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1,2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당뇨 완치가 어려운 이유, 그리고 완치 대신 무엇을 목표로 관리해야 하는지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당뇨 완치가 어려운 이유

강아지 당뇨의 특성 — 인슐린 보충이 핵심

강아지 당뇨는 대부분 췌장에서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제1형(인슐린 의존성) 당뇨에 해당합니다.¹ 이 경우 식이 조절이나 운동만으로는 혈당을 정상 범위로 되돌리기 어렵고, 외부에서 인슐린을 직접 보충해야 합니다.

사람의 제2형 당뇨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당이 안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강아지 당뇨는 인슐린 분비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강아지 당뇨병의 원인과 유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세요.

강아지 당뇨 약은 왜 먹는 약이 아닌 주사인가요?

사람 당뇨 치료에는 먹는 약(경구 혈당강하제)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강아지 당뇨 약도 같은 방식일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강아지 당뇨에 주사가 필요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 인슐린 분비 자체가 부족 — 먹는 혈당강하제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작용하지만, 강아지 당뇨는 분비할 인슐린 자체가 부족한 상태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경구 복용 시 인슐린이 작용 전 분해 — 인슐린은 단백질 성분이라 경구 복용 시 위장에서 분해되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피하주사로 직접 투여해야만 체내에 흡수됩니다

강아지 당뇨 체크리스트

강아지 당뇨 완치는 어렵지만, 발견 시점은 이후 관리 방향에 큰 영향을 줍니다. 강아지 당뇨 초기,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일상을 이어가는 데 훨씬 유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반려견의 작은 변화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당뇨 약 — 인슐린 요법

반려동물 전용 인슐린을 사용하면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전용 주사기를 통해 정확한 용량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투여 전 용량 및 투여 횟수 등은 담당 수의사 선생님과 진료를 바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캐닌슐린®(Caninsulin®) — 주사용 용기 + U-40 전용 주사기

캐닌슐린®은 미FDA의 승인을 받은 반려동물 전용(개/고양이 모두 사용 가능) 인슐린 제제입니다.

속효성과 지속성 인슐린이 혼합된 Lente(렌테)형으로, 2.5mL 또는 10mL 주사용 용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U-40 캐닌슐린® 전용 주사기로 투여합니다. 전용 주사기가 아닌 다른 종류의 주사기를 사용하면 투여량 오류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전용 주사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 개봉 전: 냉장 보관(2~8°C), 유효기간까지 사용 가능하며 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개봉 후: 25°C 이하 상온에서 최대 21일 보관 가능하며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 사용 전: 운송·보관 중 침전될 수 있으므로 균일한 우유색 현탁액이 될 때까지 충분히 흔들어 사용합니다

벳펜®(VetPen®) — 펜타입 인슐린 주사기

벳펜 키트 및 카트리지 이미지

벳펜®은 캐닌슐린® 용액이 담긴 카트리지(2.7mL)를 사용하는 펜타입 인슐린 주사기입니다. 일반 주사기가 익숙하지 않은 보호자도 손쉽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와 보관도 편리합니다. 카트리지를 다 사용한 후에는 새 카트리지를 삽입해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당뇨 초기, 주사 투여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벳펜® 사용을 고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인슐린 치료 시작 후 달라지는 것들

강아지 당뇨 약(인슐린) 치료를 시작하고 컨디션이 회복되면 증상들이 서서히 개선되기 시작합니다.

  • 갈증이 완화되면서 급격히 늘었던 음수량이 안정적으로 줄어듭니다
  • 소변 횟수가 줄어들며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집니다
  • 식욕과 활동량이 이전과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더라도 인슐린 투여는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반려견의 식욕과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기록해 두면, 담당 수의사 선생님이 인슐린 용량을 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당뇨 완치 대신, 함께 지켜야 할 관리 원칙

인슐린 치료와 함께 아래 원칙들을 병행하면 혈당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인슐린 치료 교육 받기 — 병원 방문을 통해 정확한 치료 용량, 안전한 주사법, 혈당 모니터링 방법을 충분히 안내받아야 합니다
  2. 매일 동일한 식사 구성 유지 — 식사의 양과 구성은 매일 동일하게 유지하며, 고품질 단백질이 함유된 사료를 권장합니다
  3. 간식 선택 시 주의 — 간식은 반려견의 일일 칼로리 섭취량 안에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규칙적인 운동 루틴 유지 — 일정한 시간, 일정한 강도의 운동 루틴은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5. 합병증 및 응급상황 숙지 — 저혈당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처법을 알아두세요
  6. 수의사와 정기적으로 소통 — 꾸준한 내원을 통해 혈당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7. 장기적인 관리 관점 유지 — 강아지 당뇨 완치보다는 혈당 범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임상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슐린 치료와 함께 응급 상황 대처법도 미리 숙지해 두면 보다 안정적인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References
1. Behrend E, et al. 2018 AAHA Diabetes Management Guidelines for Dogs and Cats. J Am Anim Hosp Assoc. 2018;54(1):1-21.
2. Aptekmann KP, et al. Owner Experiences in Treating Dogs and Cats Diagnosed With Diabetes Mellitus in the United States. J Am Anim Hosp Assoc. 2014;50(4)247-53.